대동, 미래농업 플랫폼 본격화…'대동애그테크' 설립
대동, 미래농업 플랫폼 본격화…'대동애그테크' 설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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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와 합작…ICT·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 플랫폼 개발
신임 대표 권기재 DT추진실장, 플랫폼 전문가 '나영중' 상무 영입
대동애그테크 신임 대표로 선임된 권기재 DT추진실장(우)과 나영중 대동애그테크 COO. [사진=대동]
대동애그테크 신임 대표로 선임된 권기재 DT추진실장(우)과 나영중 대동애그테크 COO. [사진=대동]

국내 농기계 1위 대동은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며 이를 만들어갈 신규 법인 ‘대동애그테크’를 설립했다.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현대오토에버(대표 서정식)와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합작회사 ㈜대동애그테크(DAEDONG Agtech)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농업 3대 핵심사업으로 본격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 현대오토에버와 미래 플랫폼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목적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여간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미래농업 플랫폼 회사인 대동애그테크 설립인가를 받았다. 

대동애그테크 신임 대표에는 대동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 사업을 책임진 권기재 DT추진실장이 선임됐다. 

또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로 나영중 상무를 영입했다. 나 상무는 서울대 법대에서 공법학을 전공하고,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 MBA를 수료했다. 이후 국내 최초 영상기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을 경영하고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을 직접 개발·운영해 성공시킨 이력이 있는 플랫폼 전문가다. 

대동은 나 상무를 농기계와 모빌리티 자동화·무인화뿐 아니라 텔레매틱스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까지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COO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대동애그테크 CI. [사진=대동]
대동애그테크 CI. [사진=대동]

대동은 대동애그테크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와 AI(인공지능), 농업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로봇,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으로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농업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e(이)-바이크, 스마트 로봇체어 등 개인형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동그룹 생산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와 초개인화 된 CRM(전사적 고객관리) 서비스 등 일하는 방식부터 생산과 물류, 판매, AS(애프터서비스), 경영 지원 등 대동의 전체 사업 밸류체인에 DT를 내재화시킬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애그테크는 농기계 제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고객과 대동을 초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의 시작점”이라며 “대동애그테크를 통해 스마트 농업 플랫폼을 최우선 추진하고 고도화하면서 대동을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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