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행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겠다"
양승조 충남지사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행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겠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2.02.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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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 통해 "사회혁신으로 더 행복한 충남도 구현하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0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0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지사가 21일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행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아울러 공동체 주도의 사회혁신으로 더 행복한 충남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0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가지 도정핵심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양 지사는 먼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고 공직사회에도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행정의 연속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행정은 오미크론 확산을 저지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비상한 각오로 ‘충남도 기능연속성 계획’을 추진해 행정 누수를 방지하고 도민의 안전한 생활을 도모하며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예비하겠다"라며 "기본적으로 기관 내 확산을 방지하고 그 위에서 핵심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기관 내 확산 방지대책’과 ‘핵심업무 연속성 강화대책’ 등을 소개했다.

그는 ‘기관 내 확산 방지대책’에 대해 "도청은 재난, 복지, 경제, 환경 등 수많은 행정업무가 동시에 진행되는 곳이며, 매일 천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수백 명이 한곳에 모여 식사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업무의 중요성 대비 방역이 취약한 면이 있어 도는 이 점을 명심해 선제적으로 코로나를 예방하고 확진자·의심자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별 재택근무 실시, 점심시간 시차 운영, 개인 및 청사 위생·소독관리를 통해 사전예방을 강화하고, 확진자나 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소속부서 및 인접부서에 신속항원검사·PCR검사를 실시해 코로나 확산을 원천봉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핵심업무 연속성 강화대책’고 관련해선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회에 불안과 위기가 고조될수록 행정은 더욱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면서 "그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행정이 마비되어서는 안됩니다. 당면한 현안을 책임있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충남은 재난관리, 보건복지, 농축산물 유통, 환경·상하수도, 공공 교통망, 예산지원, 자치행정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7대 핵심업무가 일관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난관리 분야는 재난대책종합상황실 상시 운영과 재난안전대책본부 필수 상황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보건복지 분야는 16개 보건소 및 4개 의료원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시스템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양 지사의 의지다. 

양 지사는 "특히 취약계층과 취약시설에 대한 끊김 없는 복지서비스를 유지하겠다"면서 "어린이집 1625개소와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노인 돌봄 대상자 2만 9091명과 장애인,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유통 분야는 고병원성AI, 돼지열병, 구제역 등 재난형 3종 가축전염병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상하수도 분야는 생활폐기물 수거 및 처리,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 도시 및 농어촌지역 상하수도 정비 등을 중단 없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공공 교통망 분야는 대량 확진으로 대중교통 운행 불가시 전세버스 및 산업단지 출퇴근 버스 등을 대체 투입하고, 근무조 사전 편성을 통해 도로 유지관리 업무의 누수를 방지하고 예산지원·도민소통 분야는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한 재정 지원을 실시하고,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와 긴밀히 협조해 국가정보통신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치행정 분야는 민원 서비스, 120 충남콜센터, 선거관리 업무지원 등 상황별 인력 운용을 통해 핵심 기능을 유지하겠다"며 "전 공직자는 내가 ‘행정’ 그 자체라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도민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정 연속성 유지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또 "공동체 주도의 사회혁신으로 더 행복한 충청남도를 구현하겠다"면서 5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공동체 조직화와 인재 양성과 공동체 활동기반 마련, 역량 강화와 인식 확산, 연계와 협력체계 정립, 충남 지역공동체 특성화 정책 추진 등이다.

공동체 조직화와 인재 양성은 도시재생, 농어촌마을, 귀농귀촌 등 기존정책영역과 연계된 지역공동체를 발굴·육성하고, 공공과 주민간 중간 매개역할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공동체 혁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체 활동기반 마련은 광역단위 공동체 전담지원조직을 구축해 실질적인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기반 자조기금 조성 플랫폼을 마련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역량 강화와 인식 확산을 위해선 공동체 관련 사회혁신 교육 및 실험지원을 통해 자주적인 지역사회 문제해결 역량을 배양하고, 교양강좌, 이벤트, 콘텐츠 제작 등을 실시해 도민의 정책 수용성과 공동체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연계와 협력체계 정립은 ‘지역공동체 위원회’를 활성화해 도내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합하고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공동체 지원협의회'와 '공동체 활동 네트워크'를 운영해 사업간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자주적 활동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 지역공동체 특성화 정책 추진과 관련해선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활동, 충남형 돌봄공동체 모델 창출, 충남공동체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충남에 특화된 지역공동체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게 양 지사의 설명이다.

양 지사는 끝으로 "지역공동체는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복리 증진을 위한 도정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관련부서에서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주도적인 참여와 협치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