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시그넷이브이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쏘카, 시그넷이브이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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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MOU 체결…미래 사업 공동 개발
박재욱 쏘카 대표(왼쪽)와 신정호 시그넷이브이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쏘카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쏘카]
박재욱 쏘카 대표(왼쪽)와 신정호 시그넷이브이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쏘카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쏘카]

쏘카는 전기 공유차 서비스 운영 규모 확대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쏘카는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시그넷이브이와 충전기 설치, 미래 신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4000여개 쏘카존·쏘카스테이션에 시그넷이브이의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대대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쏘카 차량의 충전기 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충전·결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V2G(Vehicle-to-Grid), 플러스DR(Demand Response) 등 다양한 스마트 충전 사업 모델을 함께 검증하기로 했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Grid)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활용, 전력을 건물 또는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기술이다. 플러스DR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력 사용량을 높여 공급과 수요를 맞추는 수요반응제도다.

또 양사는 보유한 전기 공유차 운영 역량과 충전기 제조,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미래 사업을 함께 개척할 예정이다.

양사는 별도 충전 카드 없이 앱을 통한 연동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쏘카는 현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약 550대를 운영 중이다. 쏘카는 지난해 100% 친환경차 전환 선언(K-EV100) 참여를 기점으로 전기 공유차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신정호 시그넷이브이 대표는 “본격적인 친환경 차량 전환을 시작하는 쏘카와 함께 잠재력이 큰 모빌리티 시장 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더 나아가 에너지 신사업 영역 내에서도 기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전기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충전 서비스 역량 확대는 쏘카에게도 필수 과제가 됐다”며 “세계적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이브이와 파트너십을 기회 삼아 친환경적이면서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