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바란다⑥] 중견련 최진식, "중견기업 중심 산업정책 혁신"
[새정부 바란다⑥] 중견련 최진식, "중견기업 중심 산업정책 혁신"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2.18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견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중견기업특별법', 일반법 전환 필요
'2022 경제 재도약 위한 차기 정부 정책 제언', 대선후보에 전달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 3월 9일, 기업들의 경영방침을 좌우할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된다. <신아일보>는 대선까지 매일, 산업계 경제단체장 7명의 목소리와 함께 각 업계‧업종별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핵심 키워드를 뽑기로 했다. 그리고 ‘새정부 바란다’ 타이틀로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4명의 대선 후보에게 전달하겠다. 대선주자와 함께 <신아일보>도 마지막 한 달 레이스를 펼친다.
오늘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대표하는 최진식 차기 회장을 통해 '중견기업 육성' 방안 해결책을 전달한다./ <편집자 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차기 회장.[사진=중견련]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차기 회장.[사진=중견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지속성장의 발판으로서 중견기업 육성 강화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 이에 맞춰 중견기업 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차기 회장은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중견기업 육성 강화와 신기술 투자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중견기업 중심의 근본적인 산업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7일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한 중견련 회장단은 2022 경제 재도약을 위한 차기 정부 정책 제언을 만들어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캠프와 정책위원회에 전달했다. 중소·중견·대기업 성장생태계 조성과 R&D(연구개발)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기반 조성이 주요 골자다.

최 회장은 올해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만나 중견기업의 혁신 정책 집중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당시 “중견기업은 전통 제조업에서 핵심 소재·부품·장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주요 기업군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 기업군”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중견기업 정책으로 ‘중견기업 특별법’을 일반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적합업종제도와 중견기업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판로 규제개선, 중견기업 경영 활동의 혈류인 유동성 애로를 해소할 신용보증한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기업의 자발적인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신성장 원천 기술 등 연구개발 세액공제율 확대, 시설·설비투자에 대한 통합투자세액공제율 상향,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부담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제 재도약을 위한 차기 정부 정책 제언’ 9대 중점 분야.[표=중견련]
‘경제 재도약을 위한 차기 정부 정책 제언’ 9대 중점 분야.[표=중견련]

최 회장은 “2018년 규모 기준 제조 중견기업 1053개사 중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902개로 86%를 차지한다. 이렇듯 중견기업은 미래 주력 산업 및 신산업 발전의 핵심 토대”라며 “차기 정부를 이끌어갈 리더의 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견련이 만든 ‘차기 정부 정책 제언집’에는 중견기업 성장생태계 조성을 포함한 △제도 경쟁력 강화 △노동시장 개혁 △상생협력 기반 조성 △기업승계제도 개선 △기업 경영 환경 개선 △신성장 동력 기반 조성 △기업하기 좋은 세제 환경 조성 △기후 환경 변화 대응 제도적 기반 조성 등 9개 분야 62개 정책안이 담겼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