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신임 마사회장 "온라인 마권 발매, 전사 역량 투입"
정기환 신임 마사회장 "온라인 마권 발매, 전사 역량 투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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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회장 취임식 개최…경영위기 속 '혁신' 강조
17일 공식 취임한 정기환 신임 마사회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17일 공식 취임한 정기환 신임 마사회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16일 공식 취임한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온라인 마권 발매’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사회는 16일 오전 제38대 회장으로 임명된 정기환 회장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리더십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실시간 중계됐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 등 경영위기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경영 정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청렴·윤리의식 강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공성·공익성 강화, 혁신방안 추진 △참여형 경마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 설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실화 달성 △말산업·노동 분야 등 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회장 직속의 ‘사회적가치 창출위원회’ 설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시장 활로 개척 △말산업 R&D(연구개발) 추진 △조직·인력 운영 혁신을 통한 청렴 무결한 조직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 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도 변함없이 경마공원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는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협력과 배려의 문화는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수 있고, 이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향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공정과 신뢰를 강조했다.

아울러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말과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다함께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경마 1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한국마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2월까지다. 

정 회장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