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생, 등교전 주 2회 자가키트 검사… “의무는 아냐”
유초중고생, 등교전 주 2회 자가키트 검사… “의무는 아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2.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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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은 주 1회… 키트 6000만개 무료지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유·초·중·고등학생에게 등교 전 주 2회 신속항원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교직원에게는 주 1회 검사를 당부했다. 다만 검사는 권고 사항으로 의무는 아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선제 검사 참여를 위해 교육부는 자가키트 6000만개를 무료로 지급한다. 자가키트를 지원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자택에서 등교 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선제 검사일을 명확히 정하진 않았으나 교육부는 3월 2주째부터 매주 2회(일요일, 수요일 저녁) 진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체적인 검사 일정 등은 지역과 여건에 고려해 각 학교가 정한다.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확인하며 양성이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자가키트는 이달 넷째 주부터 다음 달 다섯째 주까지 총 6050만개를 학교에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특별교부금(30%), 시도교육청 예산(70%) 등 총 1464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이달 넷째 주에는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한다. 3월에는 학생에게 1인당 9개(첫째 주 1개, 나머지 주는 2개씩), 교직원에게는 1인당 4개씩(2주부터 주다아 1개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주 2회 선제 검사가 안착하면 학교의 접촉자 자체조사 부담은 물론 확진자를 미리 걸러내 접촉자를 대상으로 7일간 3회 받도록 하는 검사 부담도 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학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방역을 학교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교육청별로 긴급대응팀(전국 187개 팀, 716명 운영)을 구성한다.

학교에 배치되는 방역 전담인력을 전국 총 7만명 규모도 운영하고 보건교사 업무 지원을 위한 보조인력 1681명을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