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제약강국 실현, 국민건강·국가경제 선도"
제약바이오협 "제약강국 실현, 국민건강·국가경제 선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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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이사회 개최, 2022년 사업계획·예산안 등 의결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여건 강화 등 5대 추진 전략 선정
15일에 진행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 모습[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15일에 진행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 모습[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강국 실현으로 국민건강과 국가경제 선도’를 2022년 사업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과 20개 핵심 과제를 확정했다.

협회는 지난 15일 제1차 이사회(온라인)를 열어 총 115억4738만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 2021년 사업실적·결산안 등을 의결하고 서면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여건 강화 △백신·제약주권 확립 △국내 개발‧생산 의약품 국제 경쟁력 제고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산업 혁신 성장 지원 강화 등 5대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20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협회는 신약개발 성공률 제고를 위한 정부 R&D(연구개발) 투자의 2·3상 등 후기 임상 집중, 블록버스터 창출을 위한 5조원 규모의 메가펀드 조성 등 대표적 핵심과제 실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관 협업을 통한 감염병 치료제‧백신의 개발 촉진 환경 조성, 필수 의약품·백신 자급률 제고, 원료의약품 자국화 기반 강화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범정부‧전주기적 종합 지원책을 통해 자급률을 2020년 36.5%에서 2030년 50% 수준으로 제고키로 했다.

또 제조공정에 있어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의 확산 지원 등 생산시스템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모별‧직무별 의약품제조소 협의체를 확대해 제네릭 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더해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신약 약가보상체계 등을 개선해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제도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협회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 R&D 파트너십 지원을 강화하고 전문가 활용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보스턴의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 진출을 지원하고 스위스 바젤론치와의 지역 연계프로그램,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등 참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행사로 구성한 ‘KPBMA 글로벌 포럼’을 정기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제공 플랫폼도 구축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대선 이후 출범하는 차기 정부에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전주기적이고 통합적인 지원 등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가칭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특히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늘어나는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연구센터’를 설립, 협회의 직무교육·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희목 회장은 “올해는 차기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민·관 협치의 기반위에 산업계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다가서는 동력이 축적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산업계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산업으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2011년 개정 이래 11년째 동결됐던 회비 부과기준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 등을 반영해 현실화하는 내용을 담은 회원관리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회비 부과기준의 경우 오는 22일 서면 총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이사회는 윤성태 차기 이사장이 부이사장단으로 추천한 총 14명 선임안을 승인했다. 4명의 상근임원(등기이사) 선임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성태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제약바이오산업의 보건안보적 가치를 재확인해주는 계기가 됐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치료제 개발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효과는 왜 우리 산업이 국민산업이자 국가 미래성장동력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초기 바이오벤처 등 모든 회원사들을 아우르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