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7000억 규모 밀키트 시장 뛰어든다
롯데푸드, 7000억 규모 밀키트 시장 뛰어든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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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ood 계절을 만나다' 냉동밀키트 7종 출시
한영실 교수 협업…고품질·다품종 '셀타입' 생산
냉동 밀키트 ‘Chefood 계절을 만나다’의 배추만두전골 제품. [사진=롯데푸드]
냉동 밀키트 ‘Chefood 계절을 만나다’의 배추만두전골 제품.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오는 2025년 7000억원대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밀키트(Meal-kit, 식사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롯데푸드는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의 맞춤식품연구실,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냉동 밀키트 ‘Chefood(쉐푸드) 계절을 만나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롯데푸드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Chefood’를 앞세워 출시된 밀키트는 배추만두전골·게살 로제 파스타·동태 알탕 등 7종으로 구성됐다. 

롯데푸드는 단시간 내 식품을 동결하는 ‘터널식 급속냉동(TQF)’ 기술을 밀키트에 적용해 재료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을 고려한 종이패키지로 비닐·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롯데푸드의 밀키트는 제철 식재료와 ‘셀타입(Cell type)’ 생산으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했다. 제품 이름처럼 제철 식재료 활용에 초점을 맞춰 한영실 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맞춤식품연구실이 레시피 개발을 맡았다. 

제품마다 주요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정기 연재해 소비자에게 요리 흥미도 더했다. 롯데푸드는 앞으로 밀키트 신제품도 ‘사계절의 맛과 멋’이란 가치를 담아 기획·출시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또 국내 밀키트 전반에 주로 도입된 컨베이어 생산이 아닌 셀타입 방식을 도입했다. 셀타입 생산은 육류·채소·수산물 등 원재료마다 각기 다른 보관 조건에 맞는 공간(셀, Cell)에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고품질·다품종 생산에 유리하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평택공장에 60억원을 투자해 셀타입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롯데푸드는 14일 저녁 네이버 라이브 방송 ‘신상 EAT쇼’를 통해 밀키트 신제품을 론칭하고 최대 42%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밀키트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매일 먹는 식품을 바르게 고민하고 건강하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20억원에서 2025년 725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진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밥 소비확대 영향이 크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