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애완동물 공원 만든다
국내 최초 애완동물 공원 만든다
  • 인천/백칠성·고윤정기자
  • 승인 2009.10.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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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년 시범사업으로 3곳 조성…2012년까지 19곳까지 늘려
인천시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애완동물공원을 만든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공원에서 시민과 애완동물 소유자 사이의 언쟁 등 갈등이 자주 일어나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애완동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공원에는 애완견 등을 데려갈 수 있으나 목줄을 착용해야 하고 배설물은 치우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애완동물 소유자들이 이를 잘 지키지 않으면서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고, 공원관리청에서는 배설물 수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시는 애완동물 전용 공원을 조성하거나 종전 공원 안에 별도의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에 시범사업으로 3곳을 만든 뒤 2012년까지 총 19곳까지 늘려 애완동물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두 가지 구상안이 있으나 인천시내 공원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기존 공원 안에 애완동물공원을 따로 만드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이같은 애완동물공원이 생기면 시민과 애완동물 소유자들 모두 맘 편히 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