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에어백 제조 불량…5개사 26만6632대 리콜
기아 '카니발' 에어백 제조 불량…5개사 26만6632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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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등 5개 차종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등 5개 차종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6개 차종 26만663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등 5개 차종 25만590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LS 400 d 4MATIC’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돼 진공 라인 밀봉 부분 파손과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냉각수 펌프 전기 스위치 밸브 등에서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벤츠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3805대(판매 이전 포함)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 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고 재시동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S 400 d 4MATIC’ 838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증하고 실제 미국 사양으로 인증된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해 리콜된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판매 이전 포함)는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의 기능 고장 경고등이 주행 속도 시속 7.2킬로미터(㎞) 도달 이후 점등 되는 지연 점등 현상이 발견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 차종 181대(판매 이전 포함)는 동승자 손잡이의 고정 불량으로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돼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는 차량 제어장치와 연결부품(커넥터)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과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