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월 영국 판매량 1만504대…현지 진출 이후 첫 1위
기아, 1월 영국 판매량 1만504대…현지 진출 이후 첫 1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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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67.5% 증가…시장 점유율 9.13% ‘역대 최고’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1년 영국 시장에 진출한 지 3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월 영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7.5% 증가한 1만504대를 판매해 업체별 실적에서 아우디(8567대)와 폭스바겐(8514대)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9.13%를 달성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기아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와 ‘니로’가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3458대 팔려 전체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니로는 2372대 판매돼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특히 영국 내 전기차 산업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니로 EV’와 ‘EV6’ 등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아는 이달 초 영국에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폴 필폿 기아 영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기록적인 판매 실적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 간 긴밀히 협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기아 모델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81.48% 증가한 5624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4.89%로 9위를 기록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