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영업익 43.2% 감소…신작·블록체인으로 반등 모색
넷마블, 지난해 영업익 43.2% 감소…신작·블록체인으로 반등 모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09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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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흥행부진에 비용부담 증가, 다양한 기대작·신사업 전개로 경쟁력 강화
넷마블 사옥 지타워.[이미지=넷마블]
넷마블 사옥 지타워.[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이 지난해 흥행작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양한 신작을 출시했지만 매출 증가는 미미했고 인건비 증가 영향에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넷마블은 올해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기대작을 선보이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으로 반등을 꾀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13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3%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5059억원,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0.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2% 감소했다.

제 2의나라 등 지난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고 스핀엑스게임즈도 인수했지만 매출은 정체된 셈이다. 반면 인건비가 전년대비 20.1% 증가하며 영업비용 상승을 주도했다.

해외 매출은 1조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3%를 차지했다. 이는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들을 비롯해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의 선전에 기인했다.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라인업 반영으로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캐주얼게임 (40%), MMORPG(26%), RPG(21%),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2022년 신작 라인업.[이미지=넷마블]
넷마블 2022년 신작 라인업.[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라인업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신사업으로 반등을 꾀한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제5회 NTP(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에선 총 20종의 주요 개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 중 자체 또는 공동개발 IP 비중은 75%에 달한다.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며 “올해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