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선전에 영업익 953억 달성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선전에 영업익 953억 달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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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186억, 전년대비 16배 이상 증가…창사 이래 최대치
'매출 2배 이상 성장' 목표…혁신신약 R&D 투자, 비즈니스 확장 모색
SK바이오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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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에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증가세와 유럽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중국 기술수출·현지법인 설립, 캐나다 기술수출 등 성과에 힘입어 연매출이 전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글로벌 4대 시장 진출을 완료했다. 미국은 직접 판매, 유럽과 일본은 파트너십, 중국은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억원을 판매했다. 처방건수도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0개월차 수치를 월등히 상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2021년 대비 매출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지역 출시 국가도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지난해 6월부터 독일·스웨덴·덴마크·영국에서 제품(유럽 제품명 온투즈리)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SK바이오팜은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노르웨이·리히텐슈테인에서도 발매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남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적극 진행하며 양적 성장도 동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더불어 글로벌 R&D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는 지난 1월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SK바이오팜의 첫 표적항암 신약 ‘SKL27969’ 또한 동월 IND 승인을 획득해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miRNA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혁신신약 R&D 생산성·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SK바이오팜은 뇌전증 감지·예측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관련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