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민주노총 탈퇴안 부결에 따른 반발을 비롯해 자진 탈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시도 노동조합 지부 노조원이 27일 까지 제출한 탈퇴서에 따르면 1천 858명 중 76.3%인 1천 418명이 탈퇴서를 낸 것으로 확인된다.
선관위 노조 조합원 집단탈퇴 현상은 지난 23일 진행된 대의원 대회에서 민주노총 탈퇴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 실시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데 의한 반발로 분석된다.
민노총 탈퇴를 요구해온 시도 노조지부와 일선 조합원들이 대의원대회 표결에 반발하면서 자발적으로 노조에서 탈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탈퇴는 조합원의 뜻에 반한 결정을 내린 대의원들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조원 대부분이 탈퇴하게 되면 선관위 노조는 사실상 일부 간부들만 남는 유명무실한 노조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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