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종시 원안 추진’신뢰성 없는 공약”
“한 ‘세종시 원안 추진’신뢰성 없는 공약”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0.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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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선거는 과열되면 반드시 부작용 낳는 법”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28일 "집권당의 대표나 후보들이 선거에서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약속대로 하겠다고 공약하고 다닌 것은 신뢰성이 전혀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갖고 "이번 선거는 지나치게 약속이 남발된 공약 남발의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우선 이번 재보선 양상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집착한 나머지 유례없이 과열된 선거가 돼버렸다"며 "양당은 마치 이번 선거에 당운이 걸린 것처럼, 이번 선거에 지면 당이 망할 것처럼 덤벼들었다.

그러나 5개 지역의 보궐선거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는 과열되면 반드시 부작용을 낳는 법"이라며 "과열선거 분위기에서 공약 남발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전혀 신뢰성이 없는 약속을 각 당의 후보가 말 그대로 쏟아 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또 "공약의 허수를 이용한 공약 남발이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많이 나왔다"면서 "예컨대 세종시 문제는 대통령이 원안 추진을 할 생각이 없고 수정할 것처럼 이미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그런데도 집권당의 대표나 후보들이 선거에서 원안 추진을 약속대로 하겠다고 공약하고 다닌 것은 그야말로 신뢰성이 전혀 없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면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약속이 남발된 혼탁한 선거 양상이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