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건설, 원안대로 추진하라”
“행정도시 건설, 원안대로 추진하라”
  • 연기/정상범기자
  • 승인 2009.10.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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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사수 연기대책委, 조치원역서 총궐기대회 개최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조선평.홍성용)는 지난 27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유한식 연기군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심대평 국회의원, 도의원, 공주시의원, 연기군의원, 공주·연기·청원주민, 충청권, 전국 시민단체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 원안 추진 촉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선평 상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기군이 약속의 땅으로 대한민국 미래발전의 중심이 되느냐 아니면, 황량한 벌판으로 먼지만 날리는 버려진 땅으로 남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한 행정도시건설이 정부로부터 배신당하고, 정치권으로부터 우롱당하고 있다.

여·야 합의와 헌재의 합헌결정의 과정을 거친 행정도시가 원안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 행정도시를 사수하여 국가 백년대계를 지켜 나가자”고 말했다.

유한식 군수는 연대사를 통해 “수많은 논란 끝에 진행된 국책사업인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1300년 이어온 공동체를 아낌없이 내준 연기 군민들에게 행복도시건설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정부와 여당은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말하고 “행복도시의 정상적인 건설 없이는 지방의 미래가 없다”며 “행복도시가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온힘을 집결해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충렬 세종시 정상추진 대책위원회장은 “국민적 합의는 물론 여·야의 합의로 진행된 행복도시가 정부와 여당의 반대에 끌어 오르는 배신감을 주체할 수 없다.

” 며 “500만 충청인의 피맺힌 절규를 알아듣지 못하고 국민기만,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정부와 여당은 각성하고 행복도시를 원안대로 건설 할 것”을 촉구했다.

심대평 국회위원은 세종특별자치시법 통과를 정치권에 촉구하고 “국무총리가 내려와서 세종시를 둘러보고 원안대로 추진하라, 그렇지 않으면 500만 충청인과 합심해 청와대까지 침묵 행진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세종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혁신도시도 물거품이 되는 것은 뻔하다”며 “지난 5년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우리의 끌어 오르는 열정으로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이루어내자”고 말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가 결자해지 하라”고 밝혔다.

궐기대회에선 각 읍면 이장협의회장단 100여명이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항의표시로 연기군민 주민등록증을 한 데 모아 반납하는 퍼포먼스에 이어 대규모 삭발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