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LG화학, 매출 43조·영업익 5조 달성
'역대 최대' LG화학, 매출 43조·영업익 5조 달성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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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 전략 '주효'…LG엔솔 제외된 올해 매출 27조 목표
LG화학 로고.
LG화학 로고.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8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간 영업이익 5조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배에 가까운 178.4%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42조654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9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4% 증가했다.

연간 실적은 △글로벌 물류 대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재료비 상승 △배터리 리콜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수익성 이슈에도 실적을 견인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은 큰 성장이 있었던 한 해”라며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증대되는 기록적인 성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484억원, 매출액은 10조94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21.2%, 23% 증가했다.

4분기는 석유화학의 수요 하향 안정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전 분기 대비 석유화학·첨단소재부문 수익성이 일부 하락했다. LG화학은 대산 납사크래킹센터(NCC) 등 주요 생산 라인의 정기 유지보수 영향이 일부 있었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 증가한 27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 직접 사업 기준이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약 4조1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고부가 프리미엄 사업 강화 △첨단소재 양극재·분리막 사업 확대 △생명과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사업 확대 △에스테틱 사업 중국 판매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차 CFO는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전사차원 성장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