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2021년 영업익 2453억 '역대 최대'…車 수익 확대 효과
롯데렌탈, 2021년 영업익 2453억 '역대 최대'…車 수익 확대 효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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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렌터카 사업 수익성 늘고 중고차 판매단가 상승
롯데렌탈 로고.
롯데렌탈 로고.

롯데렌탈은 2021년 장기렌터카, 중고차 수익성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영업이익 245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4227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73.2% 증가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6141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해 각각 12.87%,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롯데렌탈은 실적 성장의 주 요인으로 장기렌터카 사업 수익성 확대와 중고차 판매단가 상승을 꼽았다.

장기렌터카 수익성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빠른 출고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하고 상대적으로 운영비용이 낮은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 크게 개선됐다. 또 중고차 시장의 호황에 따라 딜러(전문 판매업자)들의 경매 참여 수요가 늘어났다. 롯데렌탈은 차량관리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와 시너지 효과로 경매되는 중고차 품질과 대당 가치를 높였다.

롯데렌탈은 상장 후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언급한 배당 성향 30%에서 5%포인트(p) 확대된 35%의 배당성향으로 주당 900원의 현금 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롯데렌탈은 거점, 차량, 소비자, 그룹사 등 기존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플랫폼 후발주자인 만큼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단계별 소비자 맞춤형 ‘에코(ECO)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타 모빌리티 업체들과 달리 시장을 세분화하고 롯데그룹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쇼핑·관광객 대상 타깃 모빌리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타사와 차별화된 모빌리티 전략 ‘에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