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021년 영업익 87.4%↑…음료·주류 실적 성장
롯데칠성음료, 2021년 영업익 87.4%↑…음료·주류 실적 성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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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업 흑자 전환 힘입어 1822억
매출액 전년比 11.0% 증가 2조5061억
어느 마트에 진열된 칠성사이다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마트에 진열된 칠성사이다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7.4% 늘어난 1822억원을 기록했다. 양축인 음료와 주류 모두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롯데칠성음료는 7일 2021년 4분기 실적(잠정치)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0% 증가한 2조5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료와 주류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을 했다.

음료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7.8% 늘어난 1조672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1.8% 증가한 15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인기를 끌고있는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를 포함해 커피와 생수,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원당(설탕), 알루미늄(캔원료)와 같은 원·부자재값 부담에도 물류 효율화와 PET 수직계열화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ZBB 프로젝트, Zero-based budgeting)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류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3% 성장한 672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0억원 적자에서 245억원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 제품인 ‘처음처럼’ 소주 페트 제품과 ‘클라우드’ 맥주 리뉴얼에 따른 마케팅 강화로 가정용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음료사업에선 건강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로 탄산음료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류사업은 소주 신규광고 등 리뉴얼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 컬래버레이션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