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21년 영업익 6418억…대외여건 악화 속 '선방'
한국타이어, 2021년 영업익 6418억…대외여건 악화 속 '선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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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조 이상 달성…고인치 제품 비중 전년대비 3.1%p 성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로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로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1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에도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641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1422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5.9% 증가한 6005억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주요 지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등 상황에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증가했으며 효과적인 지역별 판매 가격 운용 등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37.7%를 차지해 전년대비 3.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89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 전년대비 61.3% 감소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86억원으로 전년대비 47.6%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대전·금산공장 총파업에 따른 비용 상승과 판매기회 상실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38.9%를 차지해 전년대비 1.5%p 상승했다. 중국 시장은 46.4%로 전년대비 6.7%p 올랐다. 유럽 시장은 전년대비 2%p 상승했다. 내수 시장도 2.9%p 올라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보였다. 포르쉐 ‘파나메라’, BMW ‘X3 M’과 ‘X4 M’에 OE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아우디 ‘e-트론 GT’, 폭스바겐 ‘ID.4’에 공급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4분기부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의 3세대(Gen3) 경주차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 기록,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2% 달성 등 목표를 세웠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