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안정 시 일상회복 재추진…코로나도 계절독감 처럼 관리”(종합)
정부 “의료안정 시 일상회복 재추진…코로나도 계절독감 처럼 관리”(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2.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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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위중증률 등 감안, 단계적 방역 완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의료체계(위중증, 치명률)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시 일상회복을 재추진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계절독감 환자처럼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적 모임은 6인, 식당 및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는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체계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 및 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의료체계 여력을 비롯해 최종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인 방역, 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443명으로 집계됐으나(6주 전의 약 4배) 위중증 환자 수는 4분의1 수준(1065명에서 257명)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통제관은 “오미크론 대유행에 따라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증화율, 치명률이 낮은데다 의료체계에 부담이 덜하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서 ‘정부는 최대한 추가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없이 이번 대확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체계가 붕괴되거나,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의료대응에 문제가 발생되면 사적모임 인원을 포함해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만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연장되는 거리두기 조치 사항을 보면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최대 6명, 식당·카페를 포함한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목욕업, 유흥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PC방·키즈카페·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기존 방역패스 제도도 그대로 유지되고 미접종자가 식당·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만 가능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