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ZA 문학 공모전에서 ‘좀비 낭군가’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3일 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제8회 ZA 문학 공모전에서는 지난 1달여 간 예심과 본심을 거쳐 당선작 1편과 우수작 4편이 나왔다.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은 ‘좀비 낭군가’로 조선을 배경으로, 한양으로 떠났던 남편이 좀비가 돼 돌아온다는 이색적인 발상으로 수상했다.
본심위원인 김봉석 문화평론가는 “당당하게 뒤틀려버린 자신의 운명을 올바른 길로 되돌리는 여성의 발랄함과 결기가 함께 보이며, 좀비에 대한 세세한 설정도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본심위원인 김종일 소설가는 “여인수난사로 시작해 두 여인의 유대로 끝맺는 기승전결이 매끄럽고 설득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은 ‘밤이 깊어 우나니’, ‘메탈의 시대’, ‘내 신랑’, ‘제발 조금만 천천히’ 등 총 4편이다.
이들 작품은 각기 각기 좀비를 결합한 시대극, 메탈 밴드를 소재로 한 좀비물, 외딴섬의 민간풍습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 완인과 속인이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좀비물의 기존 인식을 완벽히 비튼작품 등으로서 저마다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들은 올해 중 작품집으로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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