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8번째 '심쿵약속'… "원천징수영수증 직접·상시 발급"
윤석열, 28번째 '심쿵약속'… "원천징수영수증 직접·상시 발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2.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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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일 원천징수영수증을 누구나 원할 때 즉시 발급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28번째'로 원천징수영수증이 (연말정산 등에) 필요한 경우 직접·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제도는 과세기간의 다음 연도 2월말까지 발급하고 있는데 중도퇴사자의 경우 퇴직하는 달의 다음 달 말일까지 발급하도록 하고 있고, 요청 시에는 즉시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사를 이직한 직장인의 경우 매년 2월경 실시하는 연말정산을 위해 현 직장에 서류를 제출한다. 이 때 전 직장의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해야 전년도 원천징수 총액을 알 수 있고 전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를 퇴사하는 경우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있으나, 종이로 된 영수증을 오래 보관하지 못하고 분실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은 재발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후보 측은 "퇴사자 중 전 직장과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전 직장에 직접 원천징수영수증 발급을 요청하면 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관계가 불편하거나 회사가 폐업한 경우에는 직접 요청할 수 없어 현 직장의 연말정산에 해당 서류를 제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경우 현 직장에서 시행하는 연말정산은 이전 직장에 대한 원천징수액은 제외된 상태로 실시하게 되고, 이후 전 직장에서 매년 2월 말일까지 본인의 원천징수현황을 등록하면, 직접 발급해 매년 5월경 실시하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별도로 추가 연말정산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지적이다.

이에 윤 후보는 근로자가 퇴사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윤 후보의 약속이 시행되면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이행할 수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