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단감이 외화벌이 ‘효자네’
밀양단감이 외화벌이 ‘효자네’
  • 밀양/안병관기자
  • 승인 2009.10.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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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매주 72톤씩 총 400톤 동남아 수출
과잉생산에 국내가격하락 지지·농가소득 창출

밀양지역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는 단감이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돼 외화벌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밀양시(시장 엄용수)에 따르면 단감의 과잉생산과 소비량 감소로 국내 가격이 하락됨에 따라 밀양시는 지난 2007년부터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지역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해 지난 2007년 수출시장을 최초 개척해 42톤(약4200만원), 2008년에는 261톤(약2억8700만원)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밀양시는 지난 5월 수출업체 바이어를 초청해 단감 수출설명회 및 수출규격에 맞는 고품질단감 생산을 위한 현장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상남농협 및 남밀양농협 등 생산자 단체와 수차례 수출협의회를 개최해 밀양단감 주산지(남밀양농협)에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수출단감 자동선별, 포장라인 시설을 지원했다.

올해 수출되는 단감은 중소과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는 가격형성이 어려우나 동남아지역에서는 선호도가 높아 남밀양농협이 300톤, 상남농협 100톤 등 총 400톤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단감수출은 지난 21일부터 12월까지 매주 72톤씩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으로 수출되어 과잉생산에 따른 국내가격하락을 지지하고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 인해 밀양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단감, 청양고추, 딸기, 가지 등 신선농산물 수출호조에 힘입어 9월말까지 신선농산물 160만불, 임산특작물 87만불, 가공식품 2512만불, 수산물 288만불 등 3047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려 올해 목표액인 3680만불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진 유통과장은 “밀양지역에서 생산 재배, 가공되고 있는 농산물 가격안정 및 농업인 소득증대 향상을 위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종 농산물 과잉생산으로 농산물 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으나 해외시장 개척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