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7년 만에 최고치…브렌트원유 90달러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7년 만에 최고치…브렌트원유 90달러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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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6.82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 우려로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1달러(0.2%) 상승한 배럴당 8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거래 중 88.8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원유는 0.69달러 상승한 90.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원유 또한 장 중 91.70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석유 공급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브렌트원유는 최근 6개월 6.92달러 상승하며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가능성이 공급 우려를 키웠다. 또, 예멘 반군(후티)이 준동하는 상황도 공급 우려를 키웠다.

한편, 내달 2월 열리는 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러시아가 이끄는 동맹국인 OPEC+는 증산 계획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고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PEC와 OPEC+가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생산 수준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코로나19 확산과 금리 상승으로 하방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 회복을 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