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하게 설 연휴 보내는 방법 '식품편'
안전하고 건강하게 설 연휴 보내는 방법 '식품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8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조리·섭취 방법 등 정보 제공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 보내는 방법[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 보내는 방법[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28일 올바른 식품 구매, 음식 재료의 준비·보관, 식중독 예방 요령 등 식품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주요 내용은 △설 명절 생활방역 수칙 준수 △장보기 요령 △명절음식 준비·조리·보관·섭취 요령 △건강기능식품 구매요령 △안전한 먹거리 선택을 위한 ‘내손안’ 앱 활용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선 최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만약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방문을 취소·연기하거나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향을 방문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되도록 개인 차량을 이용한 소규모 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휴게소와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체류시간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자제한다. 출입·주문‧대기·이동·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식약처는 “지자체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위해 1월17일부터 2월6일까지 설 연휴 방문이 증가하는 성묘지, 관광지 주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보기 요령[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장보기 요령[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설 명절 장보는 순서는 밀가루나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식재료를 상온에서 오랜 시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한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대부분의 주류는 제조연월일을 표시하지만 탁주와 약주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제수용·선물용으로 구매할 때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달걀의 경우 달걀 껍데기의 산란일자 표시를 확인해 구매하고 냉장 보관 시 산란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한 시점에도 신선도가 유지되므로 산란일자가 며칠 지났더라도 안심해도 된다.

장보기가 끝나면 냉장·냉동식품은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운반한다.

비대면 활성화로 설 명절 음식재료와 조리된 명절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도록 빨리 수령하고 가급적 콜드체인으로 배송되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냉동식품을 수취하면 먼저 이음새 등 포장박스의 손상 여부와 보관 특성에 맞게 잘 운반됐는지 확인하고 개봉한 후 내용물을 살핀다.

냄새, 조리상태 등 배송된 식품의 이상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내용물에 이상이 없다면 섭취 전까지 냉장·냉동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한다.

준비 요령[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준비 요령[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명절음식을 만들기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시 위생장갑을 착용한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채소·과일 등을 만질 경우 식중독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 등으로 사전에 손을 씻는다.

구입한 명절 음식 재료들을 냉장고에 보관할 시 달걀과 육류·어류 등 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한다.

냉동보관 육류·어패류와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에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금방 먹을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은 잘못된 해동으로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해동 방식은 냉장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이다. 냉동된 식품의 냉동과 해동을 되풀이하거나 온수·상온에서 해동하는 일,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삼간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는 주변에 있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척한 식재료는 가능한 빨리 조리에 사용하고 바로 조리하지 않으면 냉장 보관한다.

육류·생선, 생야채는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거나 사용 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씻고 소독해 칼·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도마, 식기 등은 열탕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살균한다.

조리·보관요령[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조리·보관요령[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음식을 가열 조리 시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에는 빠르게 식혀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국·찌개 등 국물 음식은 조리 중간에 간을 하기보다 조리 마지막에 간을 하거나 식사할 때 소금·양념장을 활용하면 덜 짜게 먹을 수 있다.

갈비찜, 불고기 등에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버섯, 양배추, 양파 등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요리의 맛을 살리면서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 받을 수 있다.

어육류는 양념을 사용하는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준비하고 레몬즙 등을 활용해 신맛을 첨가하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싱거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방법보다 데쳐서 조리하고 미리 양념에 무쳐두면 채소가 숨이 죽고 수분이 나와 간이 싱거워지므로 먹기 직전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조리된 음식은 냉장·냉동고에 보관하고 상온에 보관한 경우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영양성분을 보충하거나 인체 기능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일 뿐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처방하는 의약품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거짓·과장 표시·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인터넷 쇼핑몰 포함)할 때는 제품에 ‘건강기능식품’‘표시와 인증 도안(마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하도록 한다. 질병 치료중이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안전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내손안’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음식점의 위생등급, 행정처분 받은 업소뿐만 아니라 회수판매 중지 제품에 대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제조‧수입 식품과 업체 검색은 물론 부정불량식품을 신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설 명절을 맞아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 요령 등 식품안전정보를 숙지해 건강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