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일동 "다선 동안 성과 없다면 정치 계속 할지 고민해야"
與 초선일동 "다선 동안 성과 없다면 정치 계속 할지 고민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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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쇄신 기류 쐐기 박기… 반성·성찰 강조
(광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을 방문, 지지하는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27    srbaek@yna.co.kr (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을 방문, 지지하는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일동이 28일 "'생계형 정치', '변화와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는 의미가 없다"며 당내 쇄신 기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과에 책임지지 못하는 정치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선의원 일동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하지만 가장 불평등한 선진국"이라며 "코로나19는 불평등이란 상처를 더욱 강렬하게 드러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시대적 과제에 대한 답을 드리지 못하는 정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정치를 하는 모든 이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를 하는 이라면 일정한 떄가 됐을 때 국민들로부터 소환장을 받게 된다"면서 "특히 소속정당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때 더 그렇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586 용퇴론이 나온 배경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당내 중진 의원들을 향해 "국민으로부터 주어진 다선의 기간 동안 시대의 과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거나 국민 고통을 덜고 희망을 보여줄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 그런 정치를 계속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이 최근 강조해 온 정치 혁신을 재차 강조한 모습이다.

아울러 △불평등과 격차해소 △전염병·기후·평화 대한 위기대응을 시대 과업으로 규정한 뒤 "선거법, 정당법 등 정칙혁신과제도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 초선의원들부터 이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겠다"며 "비상한 각오로 비전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강득구·고영인·민병덕·민형배·박영순·서영석·양이원영·이성만·이용빈·이용선·이용우·이탄희·이해식·전용기·정필모·천준호·최기상·홍성국 의원 등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