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대지 전술유도탄·순항미사일 발사 성공”(종합)
북한 “지대지 전술유도탄·순항미사일 발사 성공”(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1.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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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개량형 KN-23 탄두성능 시험…대남 타격능력 과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자축하며 국방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국방과학원은 1월 25일과 27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 대 지상(지대지)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하였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발사일이 다른 두 기종의 발사 및 타격 장면을 공개해 대남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대지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해상 표적인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을 타격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도 확인했으며 이 미사일 역시 TEL에서 발사돼 알섬을 타격했다. 통신에 따르면 25일 발사된 2발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9137초(2시간 35분 17초)를 비행했다.

통신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의 실용적인 전투적 성능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맡게 된다”며 “국방과학원은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각이한 전투적기능과 사명을 수행하는 위력한 전투부들을 개발할 것”이라며 미사일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발사 현장은 참관하지 않고 시험발사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쏘며 새해 6번째 무력시위를 했다. 해당 도발은 지난 25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틀 만에 반복됐다.

국방력 과시와 함께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2019년 6월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