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 전환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 전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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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6.61달러 마감…2월 OPEC+ 회의 주목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지정학적 우려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상쇄했다. 국제유가가 전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한풀 꺾여 소폭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4달러(0.85%)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원유 또한 0.62달러 하락한 89.3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브렌트원유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7년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다. 

유가는 세계 2위 석유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치 속에서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예멘 반군 후티가 아랍에미리트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의 위협 또한 석유 시장의 공급 불안감을 추가했다.

다만,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오는 3월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며 상승세를 저지했다. 이 같은 금리 및 경제 정책 방향은 강한 회복세를 바탕에 깐 것이다.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더 뚜렷한 가격 슬라이드가 막혀 있으며, 군사적 고조 시 러시아 석유 및 가스 공급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이에 시장은 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러시아가 이끄는 동맹국인 OPEC+의 내달 2일 열리는 회의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OPEC와 OPEC+는 지난해 8월부터 매달 생산량 40만 배럴 증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