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서 10만3981가구 분양 예정…작년比 62.1%↑
올해 경기서 10만3981가구 분양 예정…작년比 62.1%↑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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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평택·광주·오산 등 남부권에 72.5% 집중
올해 경기지역 주요도시 분양 예정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경기 지역 주요도시 분양 예정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주택 사업자들이 올해 경기 지역에서 전년 대비 62.1% 늘어난 10만3981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특히 화성·평택·광주·오산시 등 경기 남부권에 전체 물량의 72.5%가 집중 공급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는 156개 단지, 총 10만3981가구 아파트(1월 기분양 단지 포함)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6만4149가구보다 62.1%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경기 남부권에서 경기도 전체의 72.5%를 차지하는 115개 단지, 7만539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화성시(1만3501가구)와 평택시(1만861가구), 광주시(7973가구), 오산시(6735가구) 등 4개 지역 물량이 남부권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한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41개 단지, 2만8591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 중 70.1%인 2만49가구가 △양주시(7055가구) △남양주시(5343가구) △의정부시(5190가구) △구리시(2461가구) 등 경기 동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시기별로는 상반기에 전체 55.1%인 5만7361가구가, 하반기에 나머지 4만34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사업장은 3188가구 규모다.

분양업계에서는 올해 경기도 지역 분양 물량 증가에 대해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지역 아파트 구매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17만3002건 중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3만2790건으로 전체 약 18.9%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남부 주택시장은 경부선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경기북부 보다 규모가 크다"며 "최근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중장기적인 호재들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물량들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