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연매출 8조 돌파…영업익 1조3000억
LG생활건강, 연매출 8조 돌파…영업익 1조3000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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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속 신장…뷰티 매출 3.2%, 영업익 8.5% 증가
LG생활건강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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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실적 경신은 17년째 이어졌다. 특히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매출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5.6%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과 확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3.2% 성장한 5조7320억원, 영업이익은 8.5% 성장한 1조46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뷰티(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441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은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의 신규 채널 진입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대표 브랜드 ‘후’는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후’는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오휘’와 ‘CNP’ 등도 8% 이상 성장했다.

에이치디비(HDB;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919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공급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알루미늄캔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모두 우호적이지 않은 사업 환경에서 이룬 성과라고 부연했다. 실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화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매출은 3.4% 감소한 2조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