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오미크론 확산 분수령… 정부 “거리두기 강화 안해”
설연휴가 오미크론 확산 분수령… 정부 “거리두기 강화 안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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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뒤 오미크론이 더 확산해도 정부는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설 연휴 후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가급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지 않는 쪽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사적모임 가능인원을 최대 6명으로 늘리고 식당, 카페 등 영업시간을 저녁 9시까지로 제한하는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다. 17일 시작된 이 조치는 다음 달 6일 종료된다.

정부는 다음 달 7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안을 설 연휴 뒤 결정해야 한다. 설 연휴에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져도 현 거리두기를 더 강력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는 고도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조치다”며 “확진자가 늘었다고 거리두기를 하는 게 아니다.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의료붕괴 상황이 벌어질 대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거리두기로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 수, 의료체계 여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조정안 발표 시기는 연휴를 거쳐 확정되면 안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만4518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후 나온 역대 최다 기록이다. 12월 발생한 오미크론이 1월에 와 급속도로 확산하며 확진자 규모가 커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