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여배우 실파 셰티, 리처드 기어 볼키스에 15년 동안 외설 혐의
인도 출신 여배우 실파 셰티, 리처드 기어 볼키스에 15년 동안 외설 혐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27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년 실파 셰티의 포스터와 리처드 기어의 인형을 불태우는 인도인.(사진=EPA/연합뉴스)
2007년 실파 셰티의 포스터와 리처드 기어의 인형을 불태우는 인도인.(사진=EPA/연합뉴스)

인도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남녀가 나누는 키스를 금기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어겼을 경우 음란 혐의로 기소되기도 한다.

26일 힌두스탄타임스 및 해외매체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법원은 최근 발리우드 여배우 실파 셰티를 대상으로 15년 넘게 논란을 빚어온 ‘외설 혐의’ 관련 재판에서 셰티는 희생자일 뿐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2007년 셰티는 공개 석상에서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로부터 볼키스를 받았다. 이후 인도 사회는 기어가 인도를 모욕했다며 분노로 들끓었다. 볼키스를 받은 여배우 셰티 또한 인도 사회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또 당시 라자스탄주 지방법원은 기어를 대상으로 외설 혐의를 적용,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셰티는 기어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한 희생자라는 여론 또한 팽팽해 15년 넘게 논란이 이어왔다.

2022년, 드디어 인도 법원은 “셰티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다”라며 관련 기소를 기각했다.

외설 혐의의 굴레에 쌓여 15년 넘게 고통을 받아온 한 여배우가 드디어 해방을 맞은 순간이다.

기어는 2007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에이즈 예방 행사’에서 셰티의 상반신을 뒤로 젖히는 행동을 취하며 셰티의 볼에 볼키스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인도 사회는 공공 장소에서 키스가 금기시돼 왔고 즉시 음란성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며 기어와 셰티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기어는 인도 사회에 번진 논란에 대해 “내가 출연한 영화 ‘셸 위 댄스’의 한 장면을 따라 한 것이다. 그 행동은 내가 인도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파생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해외 배우인 기어에 대한 체포 영장은 대법원에 의해 보류됐으나 셰티에 대한 기소 건은 법원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15년 넘게 이어왔다.

vietnam1@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