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공직자가 여수시에 있나요”
“아직도 이런 공직자가 여수시에 있나요”
  • 이강영 기자
  • 승인 2009.10.26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오후 퇴근 무렵에 황당한 일을 당했다.

신기동 사거리를 지나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인도에 설치된 시설물에 넘어져 가슴부위를 다쳐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한참 동안 주저앉아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넘어진 주위를 살펴보았더니 여수시에서 인근 상인들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였다.

물론 그 시설물을 살피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지만 화가 잔득 나 여수시 도로과로 전화를 해 그 상항을 말 했지만 담당직원이 없어 전화 메모를 남겨 담당자에게 전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담당자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어 다음 날인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으로 출근해 담당부서로 전화를 해 담당직원을 찾았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한참 후 담당계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래 지난 22일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전화기 속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황당했다.

“얼마나 다쳤는지 몰라도... ” 이런 소리를 듣는 피해자의 입장이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났는지 모른다.

시민이 시에서 설치한 설치물로 인해 신체에 손상을 입었는데 위로는 커녕 “얼마나 다쳤는지 몰라도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진 공무원을 보면서 가슴이 치밀려 올라 전화로 대화하고 싶지 않으니 브리핑 룸으로 와서 이야기 하자고 말하고 그 담당계장을 브리핑룸으로 호출을 했다.

잠시 후 브리핑 룸으로 올라 온 그 담당계장은, “뭐가 문제냐! 대안이 있으면 대안을 내놓아 보고라"고 했다.

이렇게 인간미 없는 사람과 대화가 필요 없어 무엇이 잘 못된 것인지 그 답은 기사를 통해 답변 하겠다고 하자 하려면 하시요! 난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대응을 하겠다고 얼음 짱을 놓았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시청을 출입하는 언론인에게 이정도이면 힘없고 무지의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민원응대를 하겠는지 안 봐도 뻔하다.

시민이 시에서 설치한 시설물로 인해 신체에 손상을 입으면 시민의 과실여부를 따져 보상 또는 배상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을 그 여부는 뒷전에 두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이런 식의 민원을 응대하는 공무원에게 시민의 혈세로 월급을 주고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이참에 여수시에 바란다.

시민을 섬기는 진정한 공직자가 여수시의 행정을 맡아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시민의 삶이 향상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공직자는 퇴출하는 용기를 여수시는 가져 보기를 촉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