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채취… 올해 304어가·1880t 생산 예상
완도에서는 찬바람을 뚫고 무공해 식품이자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를 수확하느라 분주하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304어가에서 매생이를 양식하고 있으며 시설량은 총 1만5849책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완도 매생이 생산량은 전국 대비 71%를 차지하는데 올해는 1880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라는 뜻의 매생이는 물이 잘 소통되고 깨끗한 곳이라야 제대로 잘 자란다.
한편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매생이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철분 함유량은 우유보다 40배나 많으며, 칼륨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노년층에 좋은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고 체내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검푸른 빛깔에 부드러운 식감, 바다 향을 득 머금은 매생이는 보통 덖어 먹거나 매생이 굴국, 매생이 굴떡국, 전, 라면, 파스타 등에 넣어 먹어도 좋다.
군 관계자는 “매생이국이 뜨거워서 혓바닥을 데어도 꽃샘추위 전에 매생이국 한 번 더 먹자고 할 만큼 매생이는 맛있다”면서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청정바다 완도에서 자란 매생이 요리를 꼭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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