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7억5000만원 투입
성남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7억5000만원 투입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2.01.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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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가구에 10만원 지급, 연료비 연간 13만원 절약 효과

경기도 성남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방안의 하나로 올해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위임받은 세입자 가구에 1대 설치당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저소득층 지원금은 60만원이며, 지원 분량은 일반 7350대, 저소득층 25대 등 모두 7375대다.

친환경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하는 고효율 설비다.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3%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12% 높여 가구당 연간 13만원의 연료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80만~90만원)는 일반 보일러보다 20만~30만원 가량 비싸지만 성남시의 지원(10만원)을 받으면 가격부담을 낮출 수 있고 난방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성남시청 홈페이지(새소식)를 참조해 제작 업체, 환경부 인증 제품(현재 기준 467개), 설비업체에 응축수 배관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밟으면 된다.

보조금 지급은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고서 30일 이내에 성남시청 5층 기후에너지과에 보조금 지급 요청서 등의 각종 서류를 내야 이뤄진다.

지원 분량이 소진될 때까지 올해 설치 건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선 2020년 4월 3일 환경부는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해 성남지역 등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단, 친환경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배출할 배수구가 없거나 보일러실이 집 밖에 있어 응축수 결빙 우려가 있는 경우는 예외다. 이 경우 예외 입증서류를 성남시청 기후에너지과에 내야 한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