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박근혜 세종시 수정 인정한 것”
공성진 “박근혜 세종시 수정 인정한 것”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0.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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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의 세종시 수정논란을 둘러싸고 박근혜 전대표가 세종시 원안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공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전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 발언은 수정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아예 수정조차 혹은 개정조차 안된다고 얘기한 것이 아니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원안에다 플러스알파를 해야 한다”는 말은 수정 가능성을 인정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전대표는 지난번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입장선회를 한 것처럼 결국 이번에도 세종시 수정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기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친박계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수정안은 힘들게 된다.

이에 따른 입장에 대해선 “물론이다.

동의하지 않으면 통과가 힘들다” 면서 “성급하게 예단할 필요는 없다.

박 전 대표는 미래권력으로 강력한 국민적 지지를 받고 계신 분이기에 국민들의 의중을 살피는 그런 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해 은근히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은 세종시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선거에만 올인 한다는 입장이라 선거가 끝난 후 세종시 사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계파간 갈등이 빚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