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포항시, 올해 수산시책사업 본격 추진으로 해양수산 발전에 ‘총력’
[기획] 포항시, 올해 수산시책사업 본격 추진으로 해양수산 발전에 ‘총력’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2.01.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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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수산 실현 및 희망찬 행복어촌 만들기’ 비전 94개 사업에 423억 투입
미래 첨단양식 기반 구축 등 6개 중점 전략별 세부 사업 추진에 만전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인 소득 증대 도움 기대
다목적 행정선 조감도(사진=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조감도(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스마트수산 실현 및 살맛나는 희망찬 행복어촌 만들기’를 올해 비전으로 총 94개 사업에 423억 규모의 수산시책사업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6대 중점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첨단 양식기반 확충 △지역거점어촌(어촌뉴딜) 조성으로 살기 좋은 명품어촌 만들기 △어선 안전조업 지원 및 불법어업 근절 △수산자원 조성 및 수산재해 선제적 대응 △차별화된 수산물 유통 플랫폼 구축 및 비대면 소비촉진 활성화 △청년이 가득한 활기찬 어촌마을 조성 등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산시책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스마트 수산 실현 및 살맛나는 희망찬 행복어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6대 중점 전략의 세부내용으로 먼저 4차 산업혁명·정보통신(ICT) 기술을 적용한 첨단 양식기반 확충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수산 ICT 융합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지난해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25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해 장기면 금곡리에 연어 양식 기술개발과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대규모 테스트베드·배후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국산화 및 해외 수출을 통한 양식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수산ICT 융합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기존 노후화된 양식장 2개소에 ICT기술을 적용해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설 첨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까지 도모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3년간 3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수부 국책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정주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지역 특성에 맞게 ‘살기 좋은 명품어촌’을 만들기 위한 개발사업이며, 현재 포항시에서는 2018년부터 신창2리 등 5개 어항과 구룡포·호미곶권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개념 친환경 다목적 행정선(127톤급)은 80억 원을 투입, 올해 9월 건조를 완료해 해양도시 위상을 높일 예정이며, 불법어업 지도 및 해난사고 예방, 해양관련 투자설명회, 기업유치 MOU 체결 장소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어선 현대화 및 안전장비 보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되는데 친환경 에너지 절감장비, 어선사고예방시스템 등 6개의 어선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V-pass, 자동소화장치, 구명조끼 등 법령에 의무화된 장비 등을 우선 지원해 안전한 항해는 물론 직접적인 어업인의 소득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연안 해역 전반에 걸쳐 장기적으로 수산자원을 보호·육성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마련하는 바다목장 등의 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연안바다목장·바다숲·연안해조장 조성으로 어초설치, 먹이장 조성, 부화 유생․종자 방류사업 등을 추진해 연안 생태환경 복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어촌계 마을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품질의 전복, 해삼 종자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적조 및 고수온 등 수산재해예방을 위해 저층해수 공급시설, 액화산소, 순환펌프, 질병예방백신 등을 지원해 양식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적 흐름에 발맞춘 수산물 소비촉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경로 감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급감 등 변화에 특히 취약한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에서는 수산물산지가공시설·수산물 유통가공업 활성화 지원(브랜드 개발, HACCP 설비 지원 등)·수산물 택배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차별화된 수산물 유통플랫폼 구축과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유통 가공업자의 소득증대·경영안정을 위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수산물축제 개최 등 지역수산물 판매 및 홍보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방석항 어촌뉴딜 조감도(사진=포항시)
방석항 어촌뉴딜 조감도(사진=포항시)

시는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자가품질위탁검사기관으로 승인받아 구룡포과메기문화관 내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연구소’를 운영해 지역 업체의 수산물 위생관리 및 안전성 분석이 가능하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배출 우려 등 수산물 위생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는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지역 수산물 유통·가공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청년이 가득한 활기찬 어촌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창업 예정으로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 및 청년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사업 컨설팅 및 정보제공, 사업 지원, 사후관리 등을 통해 어촌 지역에 인구를 유입시켜 어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귀어인의 집 조성사업을 통해 어촌지역 2개소에 귀어인이 실제 어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 공간 조성을 지원해,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산분야에서도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이를 위해 노후어선 기관·장비 교체, 친환경 에너지절감장비 지원, 양식장 친환경부표 교체, 친환경 수산물 배합사료 공급, 친환경 에너지보급 설비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어항 및 해안가 폐어망·어구, 방치폐선 처리,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사업도 적극 실시해 깨끗한 바다를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현재 건조중인 다목적행정선에도 DPF(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 정부 친환경선박 전환정책에 부합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수산분야 주요시책 설명 및 홍보를 위해 어촌계·수협·수산단체를 직접 찾아가 시책 추진방향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해 시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수산사업 관련 보조 사업을 지원 받고자 하는 어업인은 2월14일까지 연안 읍·면행정복지센터, 수협에 방문해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