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 그대로 하자" 제안
국민의힘 "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 그대로 하자" 제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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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초청 아닌 토론 개최 무방… 실무협상 기대"
"안철수·심상정 포함 4자토론 제안, 향후 협의 가능"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 양당 TV토론 협상단이 19일 오전 국회 성일종 의원실에서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의 TV토론 날짜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2022.1.19    srbaek@yna.co.kr (끝)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 양당 TV토론 협상단이 지난 19일 오전 국회 성일종 의원실에서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의 TV토론 날짜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에게 이달 31일 국회의원회관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법원 가처분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합의 토론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오늘이라도 실무 협상을 기대 한다"며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중계가 아닌 양자 토론은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양자토론을 열기로 합의한 점, 앞서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간 양자 토론이 예정돼 있던 점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참여를 압박했다.

다자 토론을 원하는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문제였기 때문에, 법원이 기회보장 측면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안용)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번 제안은) 양자합의됐던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선 그었다. 이어 "두 분의 이야기는 향후 협의를 해서 더 개최할 수 있고,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철수·심상정 후보 측에서 양자토론을 제안해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검토해본 바 없다"고 거리를 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