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작년보다 이동 17% 증가… 설 전날 오전·다음날 오후 혼잡
설연휴 작년보다 이동 17% 증가… 설 전날 오전·다음날 오후 혼잡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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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7만명 이동 예상… 90% 자가용 이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1월28일~2월2일) 고향을 찾는 인원이 작년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전망했다.

연후 기간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때는 설 전날인 1월31일 오전과 다음 날인 2월2일 오후로 파악됐다.

26일 연구원은 작년 12월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만4026세대를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추이에 따른 이동계획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한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지난해 설(409만명) 대비 약 17.4% 증가한 규모다. 그 앞 해인 2020년(650만명)보다는 26.2% 적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귀성, 귀경길이 붐빌 것으로 관측됐다. 날짜별로는 설 당일인 2월1일 하루 평균 이동량이 가장 많을 것(531만명)으로 예상됐다.

설 연휴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90.9%)가 압도적이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하루 평균 462만대로 추산됐다. 작년 설 대비 11.6% 적다.

경부선 이용이 26.2%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14.1%), 중앙선(10.2%), 호남선(7.9%) 순이었다. 19.4%는 아직 이동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실제 이동 규모나 혼잡도는 달라질 수 있다.

이동 계획 미정인 이유로는 ‘코로나19 우려’가 4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귀성 출발 시점은 설 전날인 1월31일 오전(18.0%)이, 귀경 출발 시점은 2월2일 오후가 27.5%로 가장 많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