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복합사업 후보지 11곳 지정…주택 1만가구 공급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11곳 지정…주택 1만가구 공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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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앞·수락산·대림역 등 인근 용적률 완화 적용
8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자료=국토부)

정부가 효창공원앞역과 수락산역, 대림역 등 인근 11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를 정하고 주택 총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지에는 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혜택이 부여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8차 후보지 수도권 11곳을 26일 발표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작년 2월 정부가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도입된 주택공급 모델이다. 공공이 주도해 도심 내 낡은 지역을 고밀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후보지는 △효창공원앞역 인근 △수락산역 인근 △대림역 인근 △고덕역 인근 △상봉역 인근 △봉천역 서 측 △봉천역 동 측 △번동중학교 인근 △중곡역 인근 △수원 고색역 인근 △수원 권선 131-1구역 등으로 주택 총 1만 가구 공급이 계획됐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지에 용적률 상향과 기부채납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한다. 혜택을 통해 얻은 이익은 토지주 분담금을 낮춰 원주민 내몰림을 막는 데 활용한다. 예정지구 지정 이후에는 주민대표회의 구성과 운영을 위한 비용도 지원한다.

사업은 공공이 시행을 맡고 시공은 주민이 선택한 민간 건설사가 수행한다. 설계와 인테리어 등에 주민 의견도 반영한다.

국토부는 8차 후보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을 거쳐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용적률 상향과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안내하는 주민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후보지에 대해서는 입지 여건과 사업성 등을 분석해 사업 추진 여부를 지속해서 검토하기로 했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많은 주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그동안 도심복합사업을 신속하게 진행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규 후보지를 지속 발굴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