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21년 영업손실 2962억…적자 34% 개선
쌍용차, 2021년 영업손실 2962억…적자 34% 개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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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노력 통한 비용 절감 효과 손실 폭 줄여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는 2021년 300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962억원을 기록해 전년 4494억원 대비 34.1% 개선됐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4293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929억원으로 전년대비 손실 폭을 41.9% 줄였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를 합해 총 8만4496대로 전년대비 21.3% 감소했다.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다”며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와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