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명 돌파 전망…광주‧전남‧평택‧안성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종합)
신규확진 1만명 돌파 전망…광주‧전남‧평택‧안성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1.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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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 우려…백신접종 확진자·접촉자 격리기간 조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6일 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확진자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 새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가 시행된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9218명으로 밤 시간대 증가치를 고려하면 이날 발표될 확진자는 1만명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특히 9218명 자체도 이미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신규 확진자 8571명을 넘어선 수치다.

문제는 확진자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데 있다. 겨울철 산행과 스키 등을 즐기려는 인파가 주말이면 주요 관광지로 몰리고 있는 데다 설연휴도 3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설연휴 30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구이동을 예상하며 연휴 이후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을 델타 변이의 3배로 가정할 경우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000∼3만6800명에 달한다. 또 다음달 말에는 7만9500∼12만2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이날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변이 우세화 지역 4곳 ‘오미크론 대응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설 연휴 이후 전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지역에서는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할 수 있다. 고위험군에는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60대 이상 등이 포함된다 그 외에는 집 근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이날부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도 백신 접종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확진 판정을 받았더라도 격리기간이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미접종 확진자는 현행 10일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접종을 완료한 밀접접촉자는 격리가 제외되며 일상생활 중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시 검사를 받는 '수동감시' 형태로 전환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한다.

김부겸 국무총리 전날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의료대응 역량과 관련한 질문에 “재택치료, 중등증 병상, 치료제, 동네병의원 참여를 패키지로 묶어 싸움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