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데이터 중심 혁신전략 본격화
식약처, 데이터 중심 혁신전략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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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 구축 추진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 개요도[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 개요도[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공·민간에 산재한 식·의약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하는 통합정보시스템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의 구축 사업을 오는 4월부터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식·의약 데이터를 활용해 식품·의약품을 과학적·효율적으로 안전관리하고 국민·산업체·연구자에게 데이터를 개방·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식약처는 식품·의약품 등 각 분야별로 민원·행정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하지만 각 데이터를 연결·분석하기 어려워 활용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식약처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식·의약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식·의약 데이터 통합·표준화 시스템 구축 △과학적 행정을 위한 데이터 활용기능 개발 △국민·산업체·연구자를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 개발 등이다.

식약처는 우선 각 부처와 공공기관, 인터넷 데이터 등의 식·의약 관련 공공‧민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표준화한 ‘식·의약 안전 데이터 댐’을 구축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모든 정보 목록과 구성 항목을 담아 제작한 데이터 명세서를 공공에 개방한다.

식약처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식·의약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 활용 기능을 개발해 제공한다.

구체적으론 부적합 처분 등 행정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별 부적합 위험도를 점수화하는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업체․제품․유해물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식품제조업소(식품), 토양오염(환경)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시군구(위치)’와 같은 공통 코드로 연결해 지도 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식·의약 안전 통계와 통계자료를 시각화한 다양한 차트도 제공한다.

식약처는 국민·산업체·연구자에게 식·의약 분야의 미개방 공공데이터 100종 이상을 발굴해 개방하고 이를 간편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연구자가 웹 사이트에 접속해 제공된 식·의약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려는 웹 기반 개인용 분석기능이 이에 해당된다.

식약처는 “이번에 구축되는 ‘식·의약 데이터 플랫폼’이 식·의약 분야의 행정․산업 등 다방면에 활용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데이터 친화적인 혁신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