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전이 새것으로 변신'…LG전자, UP가전 시대 '개막'
'옛 가전이 새것으로 변신'…LG전자, UP가전 시대 '개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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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연내 20종 제품군 출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25일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업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25일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업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옛 가전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신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는 ‘UP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SW)부터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해 항상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부사장)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UP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자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며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UP가전은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불편사항 등을 파악해 새로운 필요기능과 서비스를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중심은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다. 소비자들은 LG 씽큐 앱 내 ‘UP가전 센터’를 통해 자신에 맞는 SW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UP가전인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SW 업그레이드로 건조정도를 기존 5단계에서 13단계로 늘릴 수 있다. 또 트롬 세탁기·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펫케어 기능이 추가된다.

특히 UP가전은 앞으로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홈브루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에 펫 전용 필터를 장착하면 펫케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 신제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UP가전을 기획한 건 소비자가 가전의 사양, 기능, 품질 등 상향평준화된 눈높이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UP가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늘 새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에 LG전자는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운영, 개발을 맡는 100여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또 LG 씽큐 앱 ‘UP가전 센터’에서 1대 1 제안하기를 운영해 소비자 의견을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UP가전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UP가전 전반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동작코스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세탁기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탁 코스와 필터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류 본부장은 “UP가전을 통해 고객의 삶과 새로운 소통을 형성해 늘 새 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똑똑해지는 제품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