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값 급등 영향, 인구이동 52만명 감소
주택값 급등 영향, 인구이동 52만명 감소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25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거주지를 변경한 인구가 전년 대비 52만명가량 감소했다. 주택가격 상승 등 부동산 시장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고=통계청)
(로고=통계청)

25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이동률은 14.1%로 전년 기준 1.0%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구이동은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경우를 말한다. 인구이동률은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다.

이동자 수는 72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7%(52만2000명)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률은 9.3%, 시도간 이동률은 4.8%로 전년대비 각각 0.8%p, 0.2%p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이동률이 각각 25.3%, 21.8%로 높았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10%대를 하회했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세종(3.9%), 경기(1.1%) 등이었다. 반면 울산(-1.2%), 서울(-1.1%) 등 9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일어났다.

수도권은 5만6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입규모는 전년에 비해 3만2000명 감소했다. 영남권은 전 연령권에서 순유출을 기록했고 규모는 6만7000명 수준이었다.

순유출 사유를 보면, 울산, 대구 등 6개 시·도에서는 직업 때문에, 서울과 대전에서는 주택(주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동자 수는 6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기준 13.7%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은 14.2%로, 같은 기간에 2.3%p 줄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