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장 기반 '친환경 기업' 탈바꿈…새 도약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기반 '친환경 기업' 탈바꿈…새 도약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25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플라스틱 자원화·폐기물 처리·암모니아 수소화 등 먹거리 낙점
2030년까지 총 3조원 신규 분야 투자…건축·플랜트·신사업 체제
서울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후 비전으로 '친환경 건설사'를 제시했다. 폐플라스틱 자원화와 폐기물 처리, 암모니아 수소화 등 신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건축과 플랜트, 신사업을 회사의 주요 3개 축으로 구축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신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 확대 계획을 내놨다. 기존 강점을 지닌 건설, 플랜트와 함께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2 도약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 원자로(MMR) △자체 전력 생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관련 사업에 2030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축과 플랜트, 신사업 3개 축으로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기존 건설업 분야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과 비즈니스 혁신을 동시에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폐플라스틱 자원화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생산한 수소는 수소 충전소와 연료전지발전소, 현대차그룹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며 2024년 생산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암모니아 수소화 분야에서는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과 운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닌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 사용권을 확보하고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플랜트 건설에 착수해 2024년부터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5일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자료=현대엔지니어링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쳐)

초소형 원자로 생산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 원자로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USNC와 협업해 초소형 원자로 플랜트 건립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캐나다에서 첫 번째 초소형 원자로 생산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5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자체 전력 생산을 위한 LNG·신재생 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추진한다. 자체 생산한 전력을 그룹사 등에 공급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계산이 깔렸다.

각종 산업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고순도 수소와 전기, 탄산염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지티에 대한 지분 투자로 기술 이용 권리를 선점한 상태다. 올해 사업 표준화와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판매망도 구축해 세계적 이슈인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폐기물 소각·매립 사업을 통해 장기적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인허가가 진행 중이거나 인허가를 마친 폐기물 사업장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와 기존 사업장 M&A(인수합병)를 추진할 계획이다.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는 반면 소각장은 감소함에 따라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김창학 대표이사는 "앞으로 진행할 신사업은 회사가 기존에 중점 추진하던 플랜트 등 분야와 모두 연계된 사업"이라며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과 기존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초소형 원자로 사업 매출이 본격화하고 나머지 신사업들은 2023~2025년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eojk0523@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