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한영석·이상균 "사망사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현대重 한영석·이상균 "사망사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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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명의 사과문 발표…안전조치 원점 재검토 강조
현대중공업 각자 대표이사 한영석 부회장(왼쪽)과 이상균 사장(오른쪽).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각자 대표이사 한영석 부회장(왼쪽)과 이상균 사장(오른쪽).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은 지난 24일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 부회장과 이 사장은 25일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앞서 지난 24일 오후 5시15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50대 근로자 A씨는 크레인을 조작해 약 2톤(t) 철판을 쌓다가 부재와 지상 구조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 부회장과 이 사장은 “큰 실의에 빠져 있을 유족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회사는 유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회사는 올해를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가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오던 중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과 이 사장은 “무엇보다 사우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우리 일터에서 모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