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그룹 시가총액 1624조원 전망
올해 30대그룹 시가총액 1624조원 전망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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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총 494조원 증가하는 셈…LG그룹, 엔솔 덕 크게 봐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시가총액이 16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올해 3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를 포함해 1624조4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특히 이 전망에 따르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다. SK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상장 예정인 이들 3개사를 제외하더라도, 30대 그룹의 상장사는 201개로 4년새 16개 늘어났고, 시가 총액은 1504조480억원으로 33.2%(374조6440억원) 증가했다(이하 이달 21일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그룹의 경우 상장사 수는 16개로 4년 전과 같지만, 시가총액이 477조4130억원에서 646조6710억원으로 35.5%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상장사 중 1위로, 전체 유가증권 시총 증가액의 18.1%를 차지했다. 시총 증가율은 삼성SDI가 222.6%로 가장 높았다.

LG그룹의 상장사 수는 2018년 11개에서 현재 13개로 2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105조2300억원에서 125조6440억원으로 20조원가량 증가했다.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100조원 안팎이 된다고 가정하면 LG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게 된다. 

SK그룹은 30대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상장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 됐다. SK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86조6470억원이 됐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약 절반에 달한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