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이배 "올해 상반기 화물기 도입"
제주항공 김이배 "올해 상반기 화물기 도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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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7주년 기념식서 ‘중·단거리 경쟁력 강화’ 강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 아래 화면 안)가 24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 아래 화면)가 24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24일 “올해 상반기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화물기 도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화물 전용기 도입과 함께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그는 “내년 B737-MAX 기종을 도입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중·단거리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이번 발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LCC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CC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국내선 확대, 화물사업 등을 펼쳤지만 수익성에 한계에 부딪혔다. 반면 대형항공사(FSC)는 화물 전용기를 활용한 화물사업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수익을 거뒀다.

우선 제주항공은 화물 운송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또 최근 항공업계 화두인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취항에 발맞춰 현재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또 김 대표는 정부 미래 사업 중 하나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도 오는 2025년을 초기 상용화 단계로 추진 중이어서 당장 현실화 될 사업은 아니지만 UAM이라는 산업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원과 조직의 효율적 활용, 기회의 포착과 끊임없는 도전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우선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협업으로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항공의 확실한 강점인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원팀 원드림(One Team One Dream)’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